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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 치료

기능적 의사소통 확장하기 두 번째 감정 알기

by 언어치료사 꾸꾸맘 2021. 9. 27.

언어의 지연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거나 몰라서 울거나 소리는 지르는 등의 행동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언어로 표현하는데 어려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나름대로의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 셈이죠. 감정은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 긍정적인 감정 이분적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에도 화, 짜증, 슬픔, 겁 등이 있고 긍정적인 감정에도 기쁨, 행복 등의 여러가지 감정들이 있습니다. 

 

이번 주의 목표는 아이가 이러한 다양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인지하고 익히는데 시각화 하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감정 온도계를 사용해볼 것입니다. (감정 온도계는 이미지 검색을 하면 굉장히 간단하게 많이 나와있습니다.) 아이가 어떠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상황마다 감정 온도계 그림을 꺼내어 아이가 느끼는 감정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위치와 함께 말로 모델링 해줍니다. 예를 들면 "나는 화가 났습니다" 혹은 "화났다" 라고 아이의 언어 수준에 맞게 조절해주시되 필수로 "화" 등의 감정 표현은 꼭 넣어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그 감정을 느끼는 순간 감정 온도계와 그 감정의 명칭을 바로 매칭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그 순간에 연관시켜야 도움이 됩니다. 

 

이것을 반복 했다면 아이가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때는 감정 온도계와 거울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어떠한 기분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평온한 상태에서 거울을 보고 놀랐을 때, 화가 났을 때, 행복 했을 때 표정을 만드는 연습을 합니다. 표정을 만들었으면 상대방이 맞출 수 있도록 게임을 하셔도 좋습니다. 혹은 엄마나 아빠가 표정을 만들고 어떤 감정일지 아이가 맞춰보도록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맞춘다면 즉각적인 강화물을 제시합니다. 강화는 꼭 물건이 아니라 좋아하는 비눗방울을 한 번 불기, 스티커, 도장 등 원하는 활동이나 좋아하는 간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활동으로 강화하면 아이가 행복한 표정 짓기를 한번 더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문제행동에 지치셨나요?

악을 쓰고 바닥에 드러눕고 때리는 다양한 문제행동들은 아이들의 감정 폭발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폭발은 키는 감정 조절이겠죠? 아이들은 차오르는 감정이 있지만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몰라 과격한 행동으로 감정을 폭발시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을 정의하고 표현하는 단어를 배운다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배가 고파서 울었지만 이제는 "배고파" 단 세글자만 사용하면 굳이 다른 감정 폭발이 필요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아이들은 늘 이해받고 싶어합니다. 우리가 아이의 감정을 식별하고자 노력하고 이해할 때 아이들은 좀 더 자신이 이해 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활동은 아이의 문제행동뿐 아니라 정서적인 교류에도 도움이 됩니다. 물론 어떤 과정이든 한번에 큰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늘 연습과 반복이 필요하겠죠? 우리 아이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엄마, 아빠입니다. 사회에서 이해받기 힘든 행동을 보여 지치시겠지만 이해받지 못하여 상처받고 있는 아이를 위하여 같이 노력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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