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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발달 치료

무발화 아동의 PECS 훈련 방법 정리

by 언어치료사 꾸꾸맘 2021. 4. 3.

 

1. 그림교환의사소통체계 PECS (Picture Exchange Communication System)란 ?

 

자폐 혹은 전반적 발달장애 유아에게 자발적이며 기능적인 의사소통 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개발된 대체 의사소통 프로그램이다. 아동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였을 때 즉시 얻게 되는 강화를 주어 결과가 바로 나타나 동기부여와 흥미를 얻을 수 있으며 그림과 물건을 교환하면서 의사소통의 방법을 가르칠 수 있다. 

 

2. PECS 의 6단계 

1. 교환 훈련
<선호물과 그림카드의 교환>
1. 아동이 흥미 있어하는 강화물을 볼 수 있도록 들고 호명한다.
2. 아동이 강화물을 잡으려고 하면 아동이 그림 카드를 잡아 건넬 수 있도록 촉진한다. 
3. 건네어진 카드를 받으며 "(강화물 이름) 먹고 싶구나" 라고 말함과 동시에 원하는 강화물을 준다. 
4. 촉구를 줄여가며 반복한다. 
-언어적 촉진 없음
-가장 좋아하는 간식 혹은 놀잇감을 한 번에 하나씩만 제공
2. 확장
<떨어져 있는 그림카드를
가져와 교환하여 자발성 확장>
1. 아동이 의사소통판에 있는 카드를 가져와 준다.
만약 아동이 강화물을 바로 요구하거나 그림 카드를 찾지 않으면 아동과 함께 의사소통 판으로 가서 그림을 찾아 의사소통상대자에게 준다.
2. 그림카드를 받으면 즉시 강화해준다.
3.아동과의 거리를 점점 늘려간다. 아동이 그림카드를 가져오면 점점 뒷걸음 하면서 스스로 다가오도록 한다.
-언어적 촉진 없음
-다양한 그림 자극
3. 변별
<다양한 그림카드 중 선호물을 찾아 교환>
1. 아동이 좋아하는 간식과 좋아하지 않는 간식을 아동에게 보여준다.
2. 각 간식의 그림이나 사진을 1장씩 준비하여 아동 가까이에 놓는다.
3. 아동이 주는 그림카드의 간식을 제공한다.
4. 아동이 잘 못하면 간식과 카드를 보여주며 간식의 이름을 명명한다.
5. 계속해서 어려워 한다면 빈 그림카드나 카드의 크기를 다르게 하여 사용한다.
-언어적 촉진 없음
-카드위치를 계속 바꾼다.
4. 문장표현
<카드 교환에서 발전하여
"(카드 그림) + 주세요"로 표현>
1. 의사소통 판에 있는 "간식카드"와 "주세요" 카드를 문장판에 붙여 건네기를 유도한다.
2. 문장판을 받으면 아동의 손으로 카드를 짚으며 "(간식카드) 주세요"라고 읽고 강화물(간식)을 제시한다.
선호물을 제공한다.

-카드 변별이 되는지 확인
-'주세요' 요구카드는 같은 자리에 붙여둔다.
-문장판 단어는 아동의 손으로 짚으며 익는다.

5. 질문에 대한 대답 - 뭐 줄까?에 대한 대답 단계로 자발적인 표현을 요구

6. 의사소통 확장 - 뭐 줄까?, 뭐 봐? 등 랜덤 질문에 대답

 

3.PECS의 효과

자발적 사물요구하기가 나오지 않는 아동에게 효과적인 방법 입니다. 특히 요구하기가 어려워 의사소통 대신 문제행동으로 나타나는 아동의 경우 (울기, 짜증내기, 때리기, 소리지르기 등) PECS를 통하여 문제행동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눈맞춤이 증가 할 수 있습니다. 자폐 아동의 경우 눈맞춤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사물이나 그림을 쳐다보고 교환할 때 상대방과의 눈맞춤을 한 후 교환하는 행동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무발화 아동에게 PECS를 시도하고자 하면 음성언어가 아니라는 인식 때문에 간혹 부정적인 보호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언어로 무엇인가를 표현하고자 한다면 의사소통 의도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의도가 부족한 아이들에게 의도를 심어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PECS는 단순히 그림을 교환하는데 그치지 않고 구어산출에 도움이 되므로 무발화 아동들에게 추천해 봅니다! 

 

실제로 저는 이 방법을 통하여 의미 없는 음성만 산출하던 자폐 아동에게 도입해보았습니다. 현재 이 아동은 2-3낱말 조합까지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ex. 양말 신어, 엄마 밥 먹어, 엄마 밥 줘 등) 

 

가정에서 스마트폰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 사진을 찍어 출력 후 손코팅지로 한번 코팅하셔서 가르쳐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언어 치료사가 한다면 더 좋겠지만 코로나로 센터에 가지 못하고 계시다면 시도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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